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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대응·2026-09-29

기소유예 준비 사건에서 먼저 점검해야 할 기소유예 판단 요소와 준비자료

기소유예 준비 사건에서 먼저 점검해야 할 기소유예 판단 요소와 준비자료 대표 이미지

기소유예를 준비할 때는 반성문이나 탄원서의 양보다 범행의 경위와 정도, 전력, 피해회복, 피해자의 의사, 범행 후 변화와 재범방지 가능성 등 실제 처벌 필요성을 판단하는 요소에 맞춰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01 기소유예를 준비하기 전에 혐의 인정 여부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경찰이나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분들 가운데 벌금이나 정식재판까지 가지 않고 기소유예로 사건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반성문, 탄원서, 합의서부터 준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소유예를 준비하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해당 사건에서 피의사실을 어느 범위까지 인정할 것인지입니다. 기소유예는 범죄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의미의 혐의없음 처분과는 다릅니다.

혐의 자체를 다투어야 하는 사건이라면 수사기관이 확보한 증거와 피의자의 진술을 먼저 분석해야 합니다. 반대로 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처벌 필요성이 낮다는 점을 설명해야 하는 사건이라면 그때부터 기소유예 판단에 필요한 사정을 구체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일부 사실은 인정하지만 고의나 범행 가담 정도를 다투는 사건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건 내용과 맞지 않는 반성문을 먼저 제출하면 이후 경찰이나 검찰 조사에서 진술과 제출자료가 서로 충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소유예 준비의 첫 단계는 ‘무엇을 제출할 것인가’보다 ‘사건에서 무엇을 인정하고 무엇을 다툴 것인가’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02 기소유예 판단에서는 어떤 요소를 살펴볼까

형사소송법 제247조는 검사가 형법 제51조의 사항을 참작하여 공소를 제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기소편의주의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2026년 8월 31일부터 시행된 대검찰청 「검사의 기소유예 처분에 관한 지침」에서는 기소유예를 판단할 때 고려할 요소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범행과 관련해서는 범행의 동기, 계획성, 범행을 주도했는지 여부, 수단의 위험성, 취득한 이익과 피해의 정도,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죄명이라도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가담 정도에 따라 검토해야 할 내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피의자와 관련해서는 처벌전력과 동종전력, 과거 처벌과의 시간적 간격, 연령, 직업과 생활환경, 보호자 유무 등의 요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초범입니다’라고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범죄경력과 현재의 생활환경을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해자가 있는 사건에서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도 중요합니다. 현재 지침은 원칙적으로 기소유예 처분 전에 피해자의 처벌 희망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피해회복이 필요한 사건이라면 합의 여부뿐 아니라 실제 피해가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와 피해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범행 후 정황으로는 자백과 반성, 피해회복과 합의 노력, 피해회복 가능성, 가족 등을 통한 재범방지 가능성, 범행수단을 제거했는지 여부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기소유예는 반성문 몇 장으로 결정되는 처분이 아닙니다.
범행 자체의 정도, 피의자의 전력과 환경, 피해자의 의사, 피해회복과 범행 후 변화 등을 함께 살펴 처벌의 필요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03 오창훈 변호사의 대응방식 — 판단 요소에 맞춰 준비자료를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형사전문변호사 오창훈입니다.

제가 기소유예를 목표로 하는 사건을 검토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분은 사실관계와 증거관계입니다. 피의자가 인정하는 내용과 수사기관이 확보한 증거를 비교한 뒤 기소유예를 요청하는 방향이 사건 내용과 맞는지를 먼저 살펴봅니다.

그 다음에는 기소유예 판단 요소를 크게 범행 자체의 사정 → 피의자의 전력과 환경 → 피해자와 피해회복 → 범행 이후의 변화와 재범방지로 나누어 자료를 정리합니다.

피해자가 있는 사건이라면 합의 여부만 표시하지 않습니다. 피해액 또는 피해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실제로 얼마를 회복했는지, 사과와 합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피해자가 현재 처벌을 원하는지 등을 구분해 확인합니다.

재범방지 자료 역시 사건의 종류와 연결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음주 문제와 관련된 사건이라면 음주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실제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충동적인 행동이 문제가 된 사건이라면 상담이나 교육 등 동일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반성문과 탄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건과 관계없는 개인적인 사정을 반복해서 나열하기보다 범행이 발생한 원인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피해회복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객관자료와 연결해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소유예 준비 사건에서 먼저 확인할 자료

· 피의사실과 적용 죄명
· 인정하는 사실과 다투는 부분
· 범행의 구체적인 동기와 발생 경위
· 계획성 여부와 범행 가담 정도
· 범행 횟수와 기간
· 범행으로 실제 취득한 이익
· 피해 규모와 현재 남아 있는 피해
· 피해금 변제·반환·원상회복 자료
· 합의서 및 처벌불원서
· 합의를 위해 실제로 노력한 자료
· 범죄경력 및 동종 전력 여부
· 과거 처벌 이후 경과한 기간
· 재직·재학 등 현재 생활관계 자료
· 가족관계와 보호·부양환경 자료
· 범행 이후 생활환경의 변화
· 상담·교육·치료 등 사건에 맞는 개선자료
· 범행수단이나 재범환경을 제거한 자료
· 반성문과 주변인의 탄원서
· 위 자료를 정리한 변호인 의견서

자료가 많다고 해서 모든 자료를 제출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사건의 핵심과 관련성이 낮은 자료가 지나치게 많으면 무엇을 설명하려는 것인지 불분명해질 수 있습니다. 각 자료가 기소유예 판단 요소 가운데 어느 부분을 뒷받침하는지 구분하여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04 자주 묻는 질문

Q. 피해자와 합의하면 기소유예를 받을 수 있나요?

합의와 피해회복은 기소유예를 판단할 때 고려될 수 있는 중요한 사정이지만 합의만으로 기소유예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범행의 계획성과 정도, 피해 규모, 피의자의 전력, 범행 후 정황 등 다른 요소도 함께 검토됩니다. 반대로 피해자와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건에서 기소유예가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사건의 전체적인 처벌 필요성을 살펴봐야 합니다.

Q. 반성문과 탄원서는 많이 제출할수록 유리한가요?

분량이나 개수보다 사건과의 관련성이 중요합니다. 반성문이라면 범행 원인에 대한 인식, 피해에 대한 태도, 실제 피해회복 노력과 재범방지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탄원서 역시 단순히 선처를 요청하는 문구를 반복하기보다 작성자가 피의자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와 현재 생활상태, 재범방지를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작성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05 참고자료 — 기소유예 판단 요소와 준비자료

검토 영역 확인할 내용과 준비자료
혐의 판단 유죄를 인정할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고의·과실 및 인정하는 사실의 범위
범행 관련 동기, 계획성, 주도 여부, 수단의 위험성, 취득 이익과 피해 정도 등
피의자 관련 처벌전력·동종전력, 연령, 직업, 생활환경, 보호자 등
피해자 관련 피해 정도, 피해회복, 합의와 처벌 희망 여부, 당사자 관계 등
범행 후 정황 자백·반성, 피해회복 노력, 재범방지 가능성, 범행수단 제거 등
제출자료 합의·변제자료, 생활관계자료, 상담·교육자료, 반성문·탄원서, 변호인 의견서 등

2026년 8월 31일부터 시행된 대검찰청예규 「검사의 기소유예 처분에 관한 지침」은 검사가 처분에 앞서 유죄를 인정할 충분한 증거가 갖추어져 있는지 검토하고 특히 피의자의 고의나 과실이 인정되는지를 신중하게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처벌 필요성 판단을 위해 필요한 양형자료가 충실하게 수집되도록 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지침에서는 범행의 동기와 계획성, 피해 정도와 사회적 영향 등의 범행 관련 요소뿐 아니라 처벌전력과 생활환경 등 피의자 관련 요소, 피해자의 처벌 의사 등 피해자 관련 요소, 자백·반성과 피해회복 및 재범방지 가능성 등 범행 후의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미한 사안에서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유지되거나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하거나 피해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도 공익적인 관점에서 형사처벌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되면 기소유예 또는 조건부 기소유예가 가능하도록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합의가 없으면 기소유예가 절대 불가능하다’거나 ‘범행을 인정하면 기소유예가 된다’는 식으로 단순화해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범죄유형에 따라 상담·교육·치료·선도 등을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기소유예가 검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용 죄명과 사건 성격에 따라 일반적인 기소유예를 준비할 사건인지, 별도의 조건부 기소유예 제도가 적용될 수 있는 사건인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비슷한 사안으로 경찰 조사나 검찰 송치를 앞두고 기소유예를 준비하고 있다면 반성문이나 탄원서부터 제출하기보다 사건의 사실관계와 증거관계를 먼저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창훈 형사전문변호사인 저는 사건의 진행 단계와 증거관계를 확인한 뒤 범행의 정도, 피해회복, 전력과 생활환경, 범행 후 변화와 재범방지 가능성을 나누어 살펴보고 사건에 필요한 준비자료와 현실적인 대응 방향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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